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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1-07 18:41 조회2,476회 댓글0건본문

<스타일 샷, 나이스 샷>
“어머머, 이거 뭐야? 누구 거야?”
“누가 감쪽같이 요런 변신술을 사용하고 있었던 게야?”
라운딩이 끝나고 숙소에서 잘 때였어요.
그런데, 도통 잠이 안 온다고 동생들이 뒤척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꽁꽁 감춰뒀던 저의 비밀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아이코, 오밤중에 한바탕 난리가 났더랬죠.
깔깔깔 웃음바다에, 요 비밀아이템의 주인공을 찾으려고
소란을 떠는 바람에 다들 잠에서 깨고 말았죠.
저는 이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씨익~ 웃었어요.
그러고는 욕실에 있던 커다란 거울을 떼어 가지고 와서는
모두를 한자리에 앉혔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순식간에 저만의 비밀아이템인 헤어웨어를 입혀줬죠.
“이럴 수가. 저 사람이 나 맞아?”
“언니, 나 십 년은 젊어진 것 같지?”
“이 머리숱 좀 봐! 어머 청담동 사모님이 따로 없네~”
하하호호, 잠은 싹 달아나고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들로 밤은 깊어 갔어요.
모두들 헤어웨어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에 홀딱 반해버린 거죠.
이튿날, 새롭게 라운딩을 하는데 언니 동생 할 것 없이 모두가
제 머리를 호기심으로, 부러움으로 바라보더군요.
힘차게 내려치는 드라이브에도 까딱없는 헤어웨어를 보느라
골프는 뒷전이던 사람들이 이렇게 묻더라고요.
“언니, 진짜 너무 멋스럽다.”
“어머, 얘~ 찬물도 위아래가 있지! 나 먼저 알려줘~”
그렇게 즐겁게 돌아와서는
정말 곧바로 씨크릿우먼 헤어웨어 매장으로 우르르 몰려갔답니다.
매장 매니저분이 조금 놀라는 눈치셨는데
제 헤어를 보더니 금세 고개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시더라고요.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여자라면 누구나 한마음이지 않을까요?
선명한 초록색이 싱그러운 이곳에서 활기찬 소리가 울려 퍼지네요.
“언니~ 나이스 샷!”
“잠실 멋쟁이 언니가 볼도 멋지게 치네~”
네~ 제가 바로 잠실 멋쟁이랍니다.
비밀의 비법은 바로 헤어웨어!
오늘도 잠실의 멋쟁이는
여전히 스타일 나이스 샷~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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