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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5-24 16:56 조회3,139회 댓글0건본문
병원에서 겪은 황당한 일 "환자 본인 맞으세요?"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있었어요.
원장님이 환자와 차트를 번갈아 보시고는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시더라고요.
“저기... 환자분 본인 맞으세요?”
“네, 제가 맞는데, 왜 그러세요?”
뭐가 잘못된 건가 싶어 두 눈이 동그래졌어요.
“간호사, 이 분 차트가 바뀐 것 같은데?”
간호사가 들어와,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고 나서야 오해가 풀렸어요.
알고 보니 차트에 적혀 있는 나이보다 모습이 너무 어려 보여서
차트가 바뀐 줄 알았다는 거예요~ ㅎㅎ
헤어웨어를 입고 진료를 받으러 갔을 뿐인데 말이죠^^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회에 갔을 때에도 황당한 사건이 있었어요.
황당 보단 즐거운 오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오랫만에 나온 한 친구가 저를 보더니
“ 혹시 성형 수술했니? 야~ 다들 나이 먹었는데, 넌 어쩜 그대로다?”
사실 학창 시절, 묘한 경쟁 관계에 있었던 친구라
성형했냐는 질문에 순간 기분이 나빠 욱할 뻔했지만,
“어 그래~ 나 성형했어! 두상 성형”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에라~ 모르겠다 친구들에게 입고 있던 헤어웨어를 자랑했더니 난리가 났어요.
자기들도 사야겠다고 가격이며 매장 위치며 종이에 받아 적는 친구부터
아예 내일 밥 사줄 테니 같이 가달라고 조르는 친구까지^^
그날 저의 인기는 최고였죠.
한 턱 쏘라는 친구들의 질투 섞인 말이 오히려 하루종일 기분 좋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이제는 집 앞에 외출을 할 때에도 자켓 걸치 듯 헤어웨어를 입는 습관까지 생겼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화려한 색상에, 번쩍거리는 것을 걸쳐야 한다고들 생각하죠?
아니에요! 행운의 기운을 가진 옷 '헤어웨어"가 필수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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