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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5-24 17:43 조회3,226회 댓글0건본문
영원한 그대 이름은 여자
우리 고객님들 중에는 유난히 우울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갱년기와 함께 머리숱이 주는 것에 대한 상실감,
자식들이 성장하고 출가하면서 찾아오는 마음 속 허전함과 빈둥지 증후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겪는 상실감, 불안감, 그리고 외로움...
어느 날, 헤어웨어를 입어만보고 가셨던 고객님께서 가족분들과 함께 매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하세요. 어머니께 어울릴 예쁜 제품 있을까요?”
라며 따님이 제품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고객님께 헤어웨어를 입혀드리며 우울해 하는 고객님을 위해
헤어웨어를 입은 이후에 삶이 즐거워진 다른 고객님의 사연을 이야기해드렸습니다.
“사진 찍기를 거부하시던 어떤 분이 계셨어요. 사진이 잘 안 나오시던 분이셨는지,
사진 속 모습이 초라해 보여 자신이 들어간 사진이 한 장도 없으셨대요.
하루는 그 분이 매장에 들러 여행담을 들려주셨어요.
부산 여행 중 헤어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었더니 어찌나 자신이 곱게 나오던지 10년 전인지 20년 전인지 모를 만큼 자아도취에 빠져 여러 가지 모델 포즈를 취하셨다는 거에요.
행운처럼 다가온 헤어웨어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며
헤어웨어를 입으신 지금은 모델 포즈의 여왕이 되셨답니다.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고 자녀분께서 제품을 하나 더 구매해 주셨다며 자랑하셨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고객님께서 갑자기 분홍색 립스틱을 꺼내 바르고는
소녀처럼 여러 가지 포즈로 셀카를 찍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래, 이게 원래 내 모습이었어.”
사진에 담긴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다 살며시 지어지는 고객님의 미소.
이제는 인생의 즐거움을 셀카 찍는 것에서 찾아야겠다며
헤어웨어를 입은 채 돌아가는 고객님의 뒷모습에 행복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우리끼리의 비밀 이야기지만 휴가나 여행지를 갈 때,
우리 여성분들은 무엇을 가장 신경 쓰나요?
최고의 휴양지일지라도 사진 속 나의 모습에 따라 그 곳이 최고의 휴양지가 되기도 하고
최악의 휴양지가 되기도 하는 묘한 여성들의 마음, 과연 남성분들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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