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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8 11:22 조회3,442회 댓글0건본문
<돈아 돈아, 여기로 오거라>
“아따! 여기가 씨크릿우먼 맞아? 너무 근사하다!
백화점 오면 항상 요기만 손님들이 복작복작 거리네~
모처럼 왔는데 스타일링 서비스 또 못 받겠다!”
처음엔 고객님의 우렁찬 목청 때문에 핀잔처럼 들렸어요.
그런데 고객님은 친구 집에 마실 온 듯이 성큼 들어오시더군요.
한 눈에 고객님을 알아본 제가
얼른 양팔 벌려 안아드리고, 차 한 잔 마시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로코롬 싹싹하고 친절하니 손님들이 끊어질 수가 없지…”
고객님께서 연신 칭찬을 해주시는데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나 있잖니~ 하O모에 여러 번 갔다 왔어.
근데 말이야. A/S 몇 번 받으면 돈이 자꾸만 들어서 아깝더라고~”
옳다구나, 잘됐다 싶어 이번 달 프로모션 제품을 설명하고 권해드렸죠.
고객님이 헤어웨어를 입고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예뻐진 모습을 바라보시기에
“사진 찍어드릴게요!” 했더니, 어찌나 포즈를 잘 취하시는지~
“아따! oo 에서 하나 사려고 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맘이 요로코롬 바뀌네.
매니저 때문에 내 맘이 녹아버렸어~”
고객님에게 행운부채를 선물로 드리며 이렇게 말했죠.
“이거 요술부채예요. 행운과 돈이 술술 들어올 겁니다~”
그러자, 고객님이 부채질을 마구마구 하더니 다시 한 번 우렁찬 목청으로
“돈아, 돈아, 돈아 여기로 오거라! 더위는 썩! 물러가고 냉큼 돈 들어와라~
이제 잠자면서도 부채질하게 생겼네. 그려~
우리 남편이 ‘이 마누라가 정신이 나갔구먼’ 하겠다!”
덕분에 얼마나 웃었는지 살이 부들부들 떨리고 명치까지 아팠답니다.
상상이 되세요?
모두가 많이 웃고, 재밌게 일하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이어지면 좋겠어요~
세상 모든 이들이 씨크릿우먼의 헤어웨어를 입는 그날을 기대하며
영원한 행운! 행운을 위하여~!! 오늘도 행운채를 부채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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