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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05 16:07 조회3,236회 댓글0건본문
<인생을 디자인하다>
교사가 되어 어린 제자들을 가르친 시간이
어느 덧 40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아련하게 스쳐지나갑니다.
제가 여대생 티를 벗고 첫 발령을 받은 학교는 시설이 참 형편없었어요.
지방의 시골이다 보니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인근 도시로 나가 작업복을 입고 공장의 여공이 되어갔죠.
속절없이 제자들을 공장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부모들을 만나 여자아이들도 배워야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며
설득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년퇴임을 앞둔 나이가 되어 있습니다.
제 나이 40대 후반이 되자 자고 일어날 때마다 머리숱이 빠져 큰 고민이었죠.
아침마다 제자들과 동료들에게 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애를 쓰다 보니까
나중에는 머리카락하고 실랑이를 하더군요.
아예 모자를 쓰고 다녔어요.
그러던 2008년이었지요. 그때 헤어웨어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이런 신기한 센스쟁이가 있나 싶었죠.
가라앉아가던 정수리의 머리가 감쪽같이 해결되었거든요.
헤어웨어를 입은 뒤부터는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동료교사들은 물론 어린 제자들까지 멋쟁이 쌤이라고 불러줘서
당당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어요.
탈 없이, 순탄하게 교장까지 되어 드디어 며칠 뒤면 정년퇴임을 합니다.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는 말이 요즘 제 입에서는 절로 나옵니다.
엊그젠 제 머리모양을 우아하고 세련되게 다듬었습니다.
맞아요. 정년퇴임식 행사에 입으려고요.
제 인생을 행운으로 디자인해 준 씨크릿우먼 헤어웨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이제 저는, 또 다른 인생을 디자인하려고 합니다.
제 행운에는 유효기간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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