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19 14:53 조회3,154회 댓글0건본문
<나를 만나는 시간>
저는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교수죠.
남들은 제게
“매사에 빈틈이 없으세요! 정말 철저하세요!” 라고 말합니다.
네 맞아요. 전 빈틈이 없는 완벽한 여자죠.
한마디로 까.칠.한 여자입니다.
한번은 제자 녀석들이 붙인 제 별명을 들었죠.
“으악 ~ 핵폭탄 마녀다!!”
처음엔 많이 놀랐지만 ‘에휴 철딱서니 없는 것들’ 하며 웃었습니다.
일 년에 몇 차례씩 피아노 연주회를 해요.
그때마다 옷차림, 화장, 스타일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이쯤에서 제 은밀한 비밀을 알려드릴까요?
지금 저는 여러 벌의 헤어웨어를 가지고 있어요.
제 모습에 흠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멋스러움, 우아함을 위해서 포인트를 주는 겁니다.
저는 여전히 까칠한 성깔의 여자죠.
제자 녀석들은 오늘도 저를 마녀 교수로 부를 겁니다.
하지만 헤어웨어를 입는 순간,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나를 만나곤 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