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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4 17:42 조회3,107회 댓글0건본문
<천만 원도 안 아까워>
일 년만 있으면 60세인 내가 50세도 안 되어 보인다는 말에 취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이 있었어요.
그날 저의 스타일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았지요.
오해는 오해인데 행복한 오해라고나 할까요?
저의 스타일을 본 동창 친구들의 반응 때문이었지요.
“다들 성형 수술했니?”
“동안으로 보인다, 얘”
“새로 시집갔냐”
“로또 당첨됐냐”
난리가 아니었어요.
친구들의 성화에 할 수 없이
“고통 없이 성형 수술하는 방법을 알려줄까?” 하며 알려주었어요.
사실 나이가 들다 보니 어디 아프냐는 말 자주 들었거든요.
어디 나갈 때 자신감 왠지 모르게 없어지고 동창회? 물론 외출 자체를 꺼리고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정말이지 큰마음 먹고 쌈짓돈을 모아 천만 원을 만들어
이 돈으로 팔자주름을 펼까, 눈꼬리 좀 올려볼까 생각했었죠.
그러다 헤어웨어를 알게 되었는데
이건 진짜 요즘 애들 말대로 대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천만 원 줘도 안 아깝다는 마음에
여기저기 다니며 말하고 있더군요. 다시 말해 활동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었어요.
예전엔 부부동반 모임에 따라간다고 하면 못 왠지 모르게 꺼리던 남편도
이젠 나랑 같이 가면 자기가 더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하네요.
최근엔 헤어웨어를 입고 달라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왜냐구요?
자꾸 더 예뻐지고 젊어지니까요.
천만 원도 아깝지 않은 이유 이제야 아시겠어요?
나이 탓인가 여자 마음인가 알 수 없지만
아름다워지는 모습에 스스로 반색하는 나.
자아도취에 천만 원 몇 장이라도 아끼지 않은 행복감 날려버릴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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